유상 유공희의 글/유공희의 시

그대의 하얀 손을 / 유공희

운수재 2007. 9. 29. 06:16

 

 

그대의 하얀 손을 /  유공희

 

 

그대의 하얀 손이 내게 잡힌다면

이 대지는 곧 움직이리라

 

그대의 까만 눈동자가 나를 보고 웃는다면

나는 곧 저 푸른 하늘로 날으리라

 

아. 이 부질없는 마음 때문에

나는 눈물을 알았노라

 

이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나는 또한 명일(明日)을 알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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