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하얀 손을 / 유공희
그대의 하얀 손이 내게 잡힌다면
이 대지는 곧 움직이리라
그대의 까만 눈동자가 나를 보고 웃는다면
나는 곧 저 푸른 하늘로 날으리라
아. 이 부질없는 마음 때문에
나는 눈물을 알았노라
이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나는 또한 명일(明日)을 알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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