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쬐기/ 임보
진버짐 마른버짐 코흘리개들
동짓달 지는 햇볕 토담 아래서
코 묻은 터진 손등 무명고의춤
얼어붙은 탱자 불알 녹이고 있네
* 전란의 소용돌이를 겪었던 1950년대만 해도 말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얼굴과 머리가 각종 피부병으로 얼룩져 있었고,
겨울철이면 햇볕으로 몸을 덥히기 위해 양지쪽에 늘어서서 볕쬐기를 하고 있었다.
볕쬐기/ 임보
진버짐 마른버짐 코흘리개들
동짓달 지는 햇볕 토담 아래서
코 묻은 터진 손등 무명고의춤
얼어붙은 탱자 불알 녹이고 있네
* 전란의 소용돌이를 겪었던 1950년대만 해도 말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얼굴과 머리가 각종 피부병으로 얼룩져 있었고,
겨울철이면 햇볕으로 몸을 덥히기 위해 양지쪽에 늘어서서 볕쬐기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