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겨울, 하늘소의 춤

선유동시 / 임보

운수재 2008. 8. 23. 08:53

 

 

 

 

선유동시(仙遊洞詩)/   임보

 

 

 

화양동(華陽洞) 계곡 물이 백옥같이 맑고 희어

 

아홉 굽이 몇 십리를 마음 홀려 오르는데

 

기암절경 문득 끊겨 다했는가 서운터니

 

선유동(仙遊洞) 아홉 굽이 또다시 이어지데

 

새 소리 바람 소리 산 따라 물 따라

 

산수(山水)가 비롯한 곳 신선(神仙)을 찾았더니

 

농부 한 놈 소멕이며 오줌누고 자빠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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