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니
임보
한 10년 땅이라도 팠더라면
노다지라도 만났으리
한 20년 배라도 탔더라면
고래라도 몇 마리 낚았으리
한 30년 장사를 했더라면
빌딩이라도 하나 세웠으리
한 반백 년 쏟아 무엇을 했던들
어찌 기똥찬 장인(匠人)이 안 되었으랴
그런데 한평생 시를 좇은 이 몸
남는 게 겨우 시집 몇 권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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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운수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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