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록(夢遊錄)
임보
간밤엔
신선 세상에 올라가 보았다
가파른 절벽을 기고 기어서
좁은 동굴을 뚫고 들어갔더니
산마루 위에
호수를 품은 정자가 있었다
차도르*를 걸친 아랍 소녀가
막 맞아주려 하는데…
그만 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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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도르 : 얼굴만 내놓고 전신을 가린 아랍 여성의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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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운수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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