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엄마

운수재 2022. 3. 11. 11:22

엄마   /     임보

 

 

한 방송사가 주관한 국민가수 경연대회에

50세의 무명가수가 등장하여

 

기타와 휘파람으로 애절한 반주를 넣어가며

자작곡 「엄마」를 불러 세상을 울렸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라는 한 마디 말을

어린 염소새끼처럼 울부짖으며

 

3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

* 박창근 : 1972년 생. 수십 년 무명가수로 어렵게 지내다 하루아침에 유명해짐.

 

(우리시 22년 3월호)

 

'신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석 / 임보  (0) 2022.06.01
신선이 따로 없다  (0) 2022.04.09
임보의 <마음학교>  (0) 2022.03.09
그런 사람이 없다  (0) 2022.02.21
입춘시  (0)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