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지나가는 오월이 아쉬워

운수재 2007. 6. 4. 05:57

소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이 다 가고 말았군요.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의 낙서를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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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모란이 지자

장미가 피어난다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꿀벌들은 종일 윙윙대고

 

알을 낳으려나, 종달새는

보리밭 위에서 애가 탄다

 

찔레꽃이 광목 홑청처럼

볕 바라기를 하는 들녘

 

산마루엔 초록 구름

하늘엔 뭉게구름

 

빨간 자전거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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