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2-32] 곱지만 쉬 시드는 것은

운수재 2007. 11. 9. 04:31

[채근시 2-32] /  임보

 

 

2-32

곱지만 쉬 시드는 것은 맑고 오래가는 것만 못하고

일찍 빼어난 것은 뒤늦게 이루어진 것만 못하다.

 

 

* 고운 도화(桃花)는 쉽게 지고, 맑은 송백(松柏)은 오래간다.

  사람도 일찍 세상에 드러나면 자만하여 내실을 잃기가 쉽다.

  그러므로 오랜 시련을 거쳐 능력을 갖춘 뒤 늦게 드러난 이가 바람직하다.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