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시집들/운주천불

두륜산 / 임보

운수재 2007. 11. 14. 11:35

 

 

두륜산頭輪山 /   임보

 

 

산의 서편엔 초의艸衣의 일지암一枝庵

산의 동편엔 다산茶山의 초당草堂

산의 높이는 백 리가 넘건만

차와 술 들을 빚어 밤마다 오고가고

 

 

                 * 두륜산을 사이에 놓고 초의의 일지암과 다산의 초당이 자리하고 있다.

                   초의 선사는 다산 정약용을 흠모해서 밤에도 험한 산길을 넘어 다산의 초당을 즐겨 찾았다.

                   달이 없는 어두운 때면 범이 나타나 길을 밝혀주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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