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임보
파도와 바람에 닳고 닳아
코도 귀도 다 떨어져 나간
항공모함의 갑판처럼 출렁이는
등대 하나 돛대로 꽂고―
* 마라도는 제주 남쪽에 있는 한국 최남단의 섬이다.
섬의 위가 평평하게 경사져 있어서 마치 항공모함의 갑판 같다.
꽂혀 있는 등대는 돛대다.
어디를 향해 항해하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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