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임보
―律․21
밖은
영하의 굳은 아침,
종종이며 흩날려 가는
언 구둣발 소리들,
여기는 천국의 따스한 솜이불
요일도 없는 방학
이 황금의 늦잠,
누가 부르짖는가?
조기(早起)의 어리석은 근면을,
누가 서둘러 쫓는가?
물고 뜯는 저 지옥의 일터로,
다시 눈을 감고
반쯤 오르다 만
꿈의 계단을 거슬러
천상의 문을 두드리는
게으름,
이 신선(神仙)의
멋스런
풍습.
늦잠/ 임보
―律․21
밖은
영하의 굳은 아침,
종종이며 흩날려 가는
언 구둣발 소리들,
여기는 천국의 따스한 솜이불
요일도 없는 방학
이 황금의 늦잠,
누가 부르짖는가?
조기(早起)의 어리석은 근면을,
누가 서둘러 쫓는가?
물고 뜯는 저 지옥의 일터로,
다시 눈을 감고
반쯤 오르다 만
꿈의 계단을 거슬러
천상의 문을 두드리는
게으름,
이 신선(神仙)의
멋스런
풍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