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의 감옥을 짓고 싶네/ 임보 은빛 햇살, 수정 구름 잘 이겨 투명한 감옥 하나 짓고 싶네 만 그루 넝쿨장미 울을 세우고 수만 리 물길 둘러 섬을 만들고 마뇌 문, 산호 빗장 굳게 달아 바람도 못 스미는 옥사를 지어 피리 불며 불며 그대 오신 날 남 몰래 보쌈하여 가두고 싶네 내 마음 깊은 궁궐 갇힌 종신수 한평생 그대 곁에 종이고 싶네. [푸른 가시연꽃의 노래 3 ]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운수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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