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 유공희
서쪽 하늘에 고운 노을 사라지고
별처럼 이집 저집 등불이 켜지면
내 가슴은 고요히 고독의 품에 안긴다
멀고 먼 옛날 풀밭 위의 낮꿈과도 같이
창틈으로 별이 손짓하면
내 눈앞에는 송이송이 옛날의 꽃이 핀다
밤이 되면 나를 인도하는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그 손
밤이 되면 무성한 그 화원(花園)
아 언제부터 그 품에 안기어
그 꽃밭에 잠드는 행복을 나는 가졌던가
밤이 되면 / 유공희
서쪽 하늘에 고운 노을 사라지고
별처럼 이집 저집 등불이 켜지면
내 가슴은 고요히 고독의 품에 안긴다
멀고 먼 옛날 풀밭 위의 낮꿈과도 같이
창틈으로 별이 손짓하면
내 눈앞에는 송이송이 옛날의 꽃이 핀다
밤이 되면 나를 인도하는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그 손
밤이 되면 무성한 그 화원(花園)
아 언제부터 그 품에 안기어
그 꽃밭에 잠드는 행복을 나는 가졌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