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채근시

[채근시 2-58] 꽃이 화분 속에 들면

운수재 2007. 12. 12. 04:41

[채근시 2-58] / 임보

 

 

2-58

꽃이 화분 속에 들면 마침내 생기를 잃고

새가 조롱 속에 들면 곧 윤기를 잃는다.

 

 

*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제 자리가 있다.

  식물은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

  새들은 허공을 비상할 때 제 본성을 발휘할 수 있다.

  사람의 일도 이와 같아서

  지나치게 억제하거나 속박하면 어찌 제 기능을 다 펼칠 수 있겠는가.